[한국스포츠경제=김도균 칼럼니스트] 대한민국의 스포츠 현장의 모든 것이 멈췄다. 세상에 희로애락을 주던 스포츠 행사 및 방송은 사라지고 개인의 건강을 책임지던 각종 스포츠 시설이 휴업을 하고, 남은 건 스포츠 인들의 한숨 뿐이다. 그렇다고 어디에다 호소할 곳도 마땅치 않다.2019년 기준 스포츠 산업 관련 총 사업체는 10만3145개(스포츠 시설 40.2%, 스포츠 용품 33.1%, 서비스업 26.7%), 총 매출액은 78조 원, 종사자수는 43만5000여 명이다. 또한 한 개 업체와 직 간접적으로 관련된 종사자 및 이용자가 약 2
투혼의 손흥민 [토트넘홈피 인터뷰] "엑스레이 사진 보고 나도 믿을 수 없었다."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26일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애스턴빌라전 극장골, 멀티골, 풀타임 활약 직후 팔 골절 진단을 받았던 순간의 속상했던 상황도 직접 전했다.올시즌 손흥민은 리그 21경기에서 9골7도움을 기록했고 유럽챔피언스리그에 6번 출전해 5골1도움을 기록했다. '주포' 해리 케인의 부상 속에 5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위기의 토트넘을 '하드캐리'
스토브리그 속 '로빈슨'들 야구단으로 진출하다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야구단 드림즈를 이끄는 백승수 단장의 동생 백영수는 데이터 분석원으로 특혜 채용됐다는 오해를 받는다. 이 일로 형은 단장을 그만둔다. 여론이 극적으로 돌아선 건 그가 한 커뮤니티에서 칼럼 ‘더위는 모든 것을 바꾼다 야구마저도’를 쓴 ‘로빈슨’이라는 게 알려지면서다. 소개된 글에서 로빈슨은 폭염이 예년 같은 시기와 비교했을 때 타자들의 장타율과 투수들의 평균자책점(ERA)을 높였다며 여름 야구 때 장타에 강한 타자들을 배치할 것을 조언하고, 결과적으로 그의 예측은
선수를 선수답게.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단 한화생명e스포츠(한화생명)의 운영 철학을 표현하는 가장 적절한 문장이 아닐까 싶다. 한화생명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내에서 선수단 복지에 가장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팀이다. 창단한지 2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내로라하는 명문 구단들을 뛰어넘는 시스템과 인프라를 보유했다. 이는 팬들 사이에서도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한화생명이 왜 이토록 선수 복지에 공을 들이는지 알고 있는 이는 드물다. 그러다보니 일각에선 비판 여론도 있다. 몇 시즌 째 성적이 하위권을 맴돌자
새 단장한 예능 새로운 해가 밝았고 예능 프로그램도 새 단장을 시작했다. 신선한 얼굴과 이전과는 조금 다른 시도를 선보이는 시즌제 예능을 소개한다. 12월 8일 첫 방송을 한 KBS2 는 기획 단계서부터 많은 우려와 기대를 한 몸에 샀다. 이전 시즌의 멤버들이 물의와 논란을 일으킨 바 있으니 노파심이라기보다는 합리적인 걱정에 가깝다. 이에 제작진은 시즌4의 출연진 섭외 과정에서 검증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으며 KBS 예능 최초로 버라이어티에 여성 PD를 내세웠다. 원년 멤버인 김종민을 주축으로 연정훈,
낮과 밤, 다른 삶 사는 20대 매일 오후 7시가 되면 이희조(27)씨의 모습은 극적으로 바뀐다. 낮에는 서울 강남구의 한 패션회사에서 광고 문구를 고민하지만, 저녁에는 요가복을 입고 10여명 남짓한 수강생들에게 요가 자세를 꼼꼼히 가르치는 강사가 된다. 이씨는 대학생 때인 2016년부터 요가를 시작했는데 지난해 11월부터는 요가원에서 정식으로 수업을 제안 받았다.요가 수업을 시작한 뒤부터 이씨의 삶은 180도 달라졌다. 무작정 취미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만나고 지도하게 되면서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찾게 됐다. 지난 6일
서울 노원구 태릉빙상장 컬링장 한켠에는 주말마다 스톤이 부딪히는 소리가 요란하다. 매 주말을 거르지 않고 세 개 레인의 컬링장을 지키는 사람들끼리 리그를 치르고, 실업팀과의 대결을 준비하고, 훈련하느라 바쁘다. 서울컬링클럽의 선수 회원들은 강산이 바뀌고도 남았을 12년 동안 매주 태릉 컬링장을 지켜왔다.12일 선수들이 훈련에 매진하고 경기에 참전하는 장소인 태릉빙상장을 찾았다. 동호회 팀이지만 열정만큼은 프로 컬링 선수들 못지 않다. 자체 리그가 열리는 현장에서는 경기장이 울릴 정도로 커다란 '허얼' 소리가 들리고, 스톤이 강하게
“제가 ‘연예대상’이 위기라고 했지만, MBC는 인물 구도로 가고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지난주 방송된 방송사의 연말 ‘연예대상’ 주인공은 방송인 김구라였습니다. 평소처럼 별 감흥 없이 인상을 쓰고 자리를 지키던 그에게 마이크가 넘겨진 순간, 구태의연한 시상식의 구도가 흥미롭게 바뀌었죠. 28일 ‘SBS 연예대상’에서 지상파 3사의 구색 맞추기를 비판하고 통합 시상식의 필요성을 역설한 그는 29일 ‘MBC 연예대상’에서 "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됐다"며 후일담을 전했습니다. 그러던 중 슬쩍 최근 방송가의 흐름
1994년 농구 드라마 '마지막 승부' 이후 처음일 것이다. 스포츠 드라마가 이처럼 뜨겁게 회자된 건. 야구를 소재로 한 SBS 금토 드라마 '스토브리그' 얘기다. 11일 방송된 9회 시청률이 15.5%를 넘었다. 첫 회(5.5%)의 3배다. 주인공 백승수 역의 남궁민을 제외하면 톱스타 한 명 나오지 않는 드라마에 사람들은 왜 열광할까.◇야구 팬들의 대리 만족스토브리그(stove league)란, 야구가 끝난 비시즌 시기에 팀 전력 보강을 위해 선수 영입과 연봉 협상에 나서는 것을 지칭한다. 할리우드 영화 '머니볼'처럼 신임 단장
문재인 대통령이 앞으로도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7일 청와대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국민들이 불편과 어려움을 견디며 응원해주신 덕분에 정부는 함께 잘 사는 나라, 혁신적 포용국가의 틀을 단단히 다질 수 있었다"며 "올 한해, 더 확실한 변화로 국민의 노고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그 중 하나로 강조한 것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의료비 부담 완화다. 문 대통령은 기초생활보장제도 부양의무자 기준 완화, 근로장려금 확대 및 기초연금 인상 계획과 함께 "건강보험 보장성을
저축은행들이 최근 다양한 콘셉트의 ‘유튜브’와 ‘스포츠’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고객 접점을 넓히고 이미지와 친숙도를 끌어올리기 위함에서죠. 특히 유튜브는 TV 광고 보다 비용과 시간 등 제약을 덜 받는 데다 비교적 자유로운 콘텐츠로 고객과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죠. 이에 따라 저축은행 업계에서도 기존의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2030세대 등 젊은 고객층 확보를 위해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를 활용해 적극 알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JT친애저축은행 등 J트러스트 그룹은 일찌감치 자체 반려견 캐릭터 ‘
[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신영삼 기자]그동안 자치단체장이 당연직으로 맡아오던 시·도체육회장이 내년 1월 모두 민선 체육회장으로 바뀐다.‘정치와 체육의 분리’로 체육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1962년 국민체육진흥법 제정 이래 처음 시도되는 선거지만 ‘깜깜이’라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별도의 선거 벽보나 공보물을 만들지 못하고, 개별적인 선거운동도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공공의 장소, 즉 각종 대회장을 찾아가 자신을 알리는 것이 전부다.오는 15일 전국에서 가장 먼저 치러지는 전라남도체육회장 선거 역시 어려운 것은 마
지방 자치단체장이 당연직으로 맡던 각 지자체 체육회장을 민간으로 이양하기 위한 선거가 전국적으로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부산시체육회장을 비롯한 체육회장 선거가 본격화되면서 지역 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이번 체육회장 선거는 올해 1월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의원의 체육단체장 겸직을 금지한 '국민체육진흥법 일부 개정 법률안' 공포되면서 치러지는 것이다. 개정안은 '체육단체의 장은 지방자치단체의 장 또는 지방의회 의원이 직을 겸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부산시체육회장을 두고는 벌써부터 3명의 유력 후보가 거론된다. 현재까지는 정
프로야구 출범 첫해부터 롯데 자이언츠의 중심타자였던 김용철(62) 전 경찰청 감독은 롯데 입단 전 한일은행 야구단에서 대활약한 실업야구 스타 출신이다. 그런 그가 지금 실업야구의 부활을 위해 뛰고 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서 한국실업야구연맹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그를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의 한 사무실에서 만났다. 내년은 실업야구 부활의 해 수년간 명맥이 끊어졌던 실업야구는 2020년 리그를 재출범하며 본격적인 부활을 알린다. 내년 리그 참가가 확정된 팀은 강원시민야구단(PM 모터스), 현대제철(블루캅), 천안 메티스, 사회
국민연금 보험료가 임금에서 원천공제 됐음에도 사업장에서 납부하지 않아 누적된 체납액이 2조원을 넘었다. 최근 발표된 국민연금연구원의 ‘국민연금 보험료 체납사업장 실태 및 개선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보험료 부과금액에 대한 징수율이 매년 2% 징수되지 못하고 남아있다. 2017년 기준으로 누적 체납액이 2조1000억원 규모라고 밝혔다. 사업장 가입자 국민연금 보험료는 사용자와 근로가 보험료(9%)의 절반씩 부담하지만, 납부는 사업장이 임금에서 원천 공제하여 한꺼번에 한다. 근로자의 국민연금 보험료를 사업장에 떼인 것과 마찬가지다
① 스포츠계 미투 운동 확산 1월 8일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의 폭로는 큰 파장을 일으켰다.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로부터 어린 시절부터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는 고백이었다. 심석희가 2014 소치동계올림픽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정상을 석권한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선수이기에 충격은 더욱 컸다.심석희의 용기 있는 행동에 힘입어 체육계 내 숨겨진 피해자들도 하나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전 유도선수 신유용 등의 이어진 폭로 덕분에 체육계의 숨겨진 민낯이 드러났다.논란이 거세지자 정부
프로스포츠에서 현장중계 방송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요소이다. 중계는 코트와 그라운드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실시간 전달한다. 스포츠 현장을 보다 재미있게, 더 박진감있게 전달하는 일은 캐스터에게 달려 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올해로 10년차 캐스터이자 네이버 ‘V-리그 토크쇼’의 메인 MC 이동근 SBS스포츠 아나운서(38)는 배구 팬들이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캐스터가 아닐까 싶다. 스포츠를 향한 뜨거운 열정이 넘치는 이동근 아나운서는 ‘휴머니즘’ 가득한 중계방송을 추구한다. V-리그 개막 이후 더 바빠진 이동근 아나운서를 11월 S
90년대 말 2000년대 초 사이 IMF, 밀레니엄, Y2K 등등 그 시대를 상징하는 다양한 단어들 사이에 하나의 게임이 나타났다. 1998년 처음 출시된 '스타크래프트'는 무려 20년 동안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하나의 게임이 이렇게 오랫동안 사랑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22일 밤 8시10분에 방송되는 KBS 1TV 특집 다큐멘터리 '더 게이머'에서는 사회와 공진화하며 새로운 직업과 기술, 세대를 탄생시켰던 게임 그이상의 게임인 스타크래프트와 이를 둘러싼 한국 사회,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IMF
“패스 줘”, “슛 던져.” 휠체어끼리 스치고 부딪치느라 날카로운 쇳소리가 수시로 났지만 서로를 향해 외치는 목소리가 체육관에 더 크게 울려 퍼졌다. 선수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방필규(52) 고양홀트 감독이 “빠르게 하지 말고 정확하게 집중해서 해”라며 조언을 건넸다. 방 감독 역시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장애인이다. 소아마비가 원인이었다. 고양홀트복지원의 사회복지사 직원인 방 감독은 “고등학생 때인 1984년 7월부터 휠체어 농구를 시작했다”면서 “운동을 안 했으면 지금과 같은 삶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일반 농구와 같기도
올 한 해 전 세계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액티비티는 무엇일까? 트립닷컴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 세계 인기 액티비티 200개(주요 여행지 10곳, 상위 각 20개)를 분석한 트렌드 자료를 소개한다. 그 결과, 여행자들은 ‘테마파크(29%)’형 액티비티 상품에 대한 수요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액티비티로는 ‘에버랜드’, ‘남산N타워’, ‘DMZ투어’, ‘뮤지컬 난타’ 등이 인기가 많았다. 놀이공원으로 대표되는 테마파크는 그 자체가 해당 여행지의 랜드마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여행자가 특별한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