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

사회적거리두기 고속도로 휴게소 아크릴 칸막이 사진=최봉혁 기자
사회적거리두기 고속도로 휴게소 아크릴 칸막이 사진=최봉혁 기자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9일 “현재 세계적으로 지난 5~6월 유행의 2배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매우 긴박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 나선 이 단장은 “이러한 요인은 겨울철이 다가오는 북반구의 계절적·지리적 요인과 오랜 방역조치로 지치고 느슨해진 사회 분위기 등 여러 요인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발생률은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나, 최근 소규모 지역사회 유행이 증가하는 등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특히 (우리나라는)지역사회 소규모 집단발생과 확진자 접촉을 통한 산발적 발생이 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소규모 유행은 감염원 규명이 어렵고 발생 환자 수 대비 조치 범위도 넓어 유행차단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병원·요양시설 등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선제적 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환자발생 증가 지자체에 대해서는 조기검사와 역학조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 단장은 “현재의 인플루엔자의 활동은 높지 않다”며 “현재의 인플루엔자는 예년보다 적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례적으로 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되는 11월 중순이 가까워지고 있는만큼 “본격적인 유행이 시작되기 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이 단장은 “인플루엔자를 포함한 겨울철 호흡기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기침예절 준수, 눈·코·입 만지지 않기 등 개인위생을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플루엔자는 실외에서보다 실내에서 더 감염위험이 높으며 사람 간 거리가 밀접하고 밀폐될수록 감염의 위험은 높아지는 만큼,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공중시설에서는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이 중요하다.

이 단장은 “마스크 착용이 불편하고 생소할 수 있으나, 백신이 완성되기 전까지는 감염을 예방하는 최선의 대책임이 분명하다”면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를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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