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택배사 총파업" 예고
상태바
설연휴, "택배사 총파업" 예고
  • 최봉혁 기자
  • 승인 2021.01.28 13: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9일 전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
우체국본부 소속이 2700명, CJ대한통운이 2000명
롯데·한진·로젠택배에서 각 300명 수준

(서울 = 최봉혁 기자) 전국택배노조가 분류작업을 택배사 책임으로 명시한 사회적 합의가 사실상 파기됐다며 무기한 총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노사가 분류작업을 택배사의 책임으로 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 사회적 합의를 한 지 6일 만이다.

택배노조가 총파업을 선언하면서 다음 달 설 명절을 앞두고 '택배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택배노조는 27일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면 무기한 총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노조는 "지난 20∼21일 양일간 진행한 택배노조 총파업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중 97%가 투표해 91% 찬성으로 가결됐다"며 "29일 전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앞서 택배노조와 택배사, 정부 등으로 구성된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는 지난 21일 택배사가 분류작업을 맡기로 하는 '과로사 대책 1차 합의문'을 발표한 바 있다.

노조는 이에 대해 "분류작업은 택배사의 업무'고 명시한 사회적 합의 이후에도 택배 현장이 달라지지 않았다"며 "장시간 노동, 과로 구조의 택배현장 등 무엇하나 달라진 게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택배노동자들은 사업장 내 과로사라는 중대 재해가 연이어 발생해도 문제 해결에서 법적 강제력이 있는 노사협약은 꿈도 꾸지 못한 채 사회적 합의에만 집중하게 된다"며 " 반복되는 택배사의 합의 파기에도 사실상 누구도 규제하지 못하는 절망적인 상황에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 같은 상황에서 설 명절을 맞으면 과로사 발생이 불가피하단 입장이다.

다만 파업 참가 규모가 전체 택배노동자 중 일부에 그쳐 이번 총파업이 ‘물류대란’ 수준의 배송 마비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번 총파업에 참여 가능한 최대 인원은 전체 택배기사 5만여명 중 10%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이며 실제 배송 업무를 중단하는 기사는 2500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현재 노조에 가입한 조합원은 약 5500명으로 이 중 우체국본부 소속이 2700명, CJ대한통운이 2000명이고 나머지 롯데·한진·로젠택배에서 각 300명 수준이다. 우체국은 전체 택배기사의 71%가 조합에 가입했지만 그다음으로 조합원 가입자가 많은 CJ대한통운의 경우 조합원은 전체 택배원의 10% 수준이다. 롯데 등 다른 택배회사는 노조원 비율이 3% 정도다.

노조는 "설 특수기를 이대로 맞이하면 과로사 발생은 불 보듯 명확하다"며 "더 이상 일하다 죽을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총파업을 선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총파업엔 CJ대한통운·우체국택배·한진택배·롯데택배·로젠택배 등 5개 택배사 소속 전국택배노조 조합원 55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법인명 : (사)대한직장인체육회
  •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112길 71 유진빌딩 4층
  • 대표전화 : 02-783-7700
  • 팩스 : 02-783-0188
  • 이메일 : Kowsc@naver.com
  • 제호 : 스포츠 피플 타임즈(Sports People times), 대한직장인체육회(KOWSC)
  • 등록번호 : 서울, 아52489
  • 발행일 : 2019-08-12
  • 등록일 : 2019-07-18
  • 발행인 : 어명수
  • 편집인 : 홍승익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승익
  • 스포츠 피플 타임즈(Sports People times), 대한직장인체육회(KOWSC) © kowsc.org All rights reserved.
    Copyright © 2021 스포츠 피플 타임즈(Sports People times), 대한직장인체육회(KOWSC).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kowsc.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