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칼텍스, KOVO컵, 정규대회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트레블 달성
- 순간 시청률 4% 역대 최고 기록

GS칼텍스가 여자 프로배구 사상 첫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GS칼텍스는 3월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메레타 러츠-강소휘-이소영의 막강 삼각편대 활약에 힘입어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2로 꺾었다. 이로써 GS칼텍스는 5전 3승제 챔프전서 3연승으로 끝내고 2007-2008시즌, 2013-2014시즌에 이어 7년 만이자 통산 세번째로 챔프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9월 KOVO컵 대회와 정규리그를 제패한 GS칼텍스는 여자배구 사상 첫 3관왕의 금자탑을 쌓았다.

2008-2009시즌 이후 11년 만에 V리그로 복귀한 김연경을 영입하며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으로 불렸던 흥국생명은 개막 10연승을 질주하며 독주 체제를 구축했지만 시즌 후반 쌍둥이자매 이재영-이다영의 학폭 논란 속에 전열이 흐트러지며 아쉬운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이날 팀 최다인 27점(공격성공률 52.17%)을 올린 김연경은 “한 세트도 따지 못하고 경기를 내줘 3차전 들어올 때는 질 때 지더라도 좀 더 물고 늘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팀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잘 이겨내고 챔프전까지 왔다는 것만으로도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챔프전 단골 감독이였던 이정철 해설위원은 3차전 중계를 맡으며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배구인들은 챔프전, 바로 이것 땜에 운동을 한다"며 "GS칼텍스가 7년 만에 우승을 하고 여자배구 역사상 첫 통합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먼저, 축하의 마음을 전하고, 흥국생명도 어려운 가운데 3차전까지 최선을 다한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며 "이제 한국여자배구에 올림픽이 남아있다. 김연경을 필두로 준비를 잘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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