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1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

솔로 저널리스트, 칼럼니스트,최봉혁기자 =코스피 3,220선 첫 돌파…사상 최고치 경신
솔로 저널리스트, 칼럼니스트,최봉혁기자 =코스피 3,220선 첫 돌파…사상 최고치 경신

(서울=최봉혁기자) 코스피가 20일 종가 기준 3,220선을 처음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1.86포인(0.68%) 오른 3,220.70으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1월 25일 3,208.99를 3개월 만에 넘어섰다.

다만 이날 장중 고점은 3,220.82로 지난 1월 11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3,266.23)와는 거리가 있다.

이날 지수는 0.53포인트(0.02%) 내린 3,198.31에 출발했으나 곧바로 상승 전환한 뒤 강세 흐름을 이어가다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 고점을 돌파했다. 코스피는 지난 12일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특히,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3거래일 연속 장중 3,200선을 넘어섰으나, 장 막판 상승폭이 줄어들며 3,200선 안착에 실패했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도 2천244조7천871억원을 나타내며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났다.

지난달 10일 1,142.00까지 올라갔던 원/달러 환율은 1,112.3원까지 하락했다.

이에 지난 1분기까지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지난달 말부터 순매수로 돌아섰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3조2천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18거래일 중 4일을 제외하고 14일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또 이날 하루에만 대형주는 1천90억원어치를 순매수 한 반면, 중소형주는 약 2배인 2천억원 이상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기준 대형주는 상위 1∼100위, 중형주는 상위 101위∼400위, 소형주는 나머지 종목이다.

시가총액 10위 이내 종목 중에는 LG화학(1.36%)만이 1% 이상 올랐을 뿐, 삼성전자(0.72%), SK하이닉스(0.36%) 등은 소폭 올랐고 외국인은 이날 선물도 4천3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42포인트(0.24%) 상승한 1,031.88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12일 '닷컴 버블' 시기인 2000년 9월 14일(1,020.70) 이후 20년 7개월 만에 1,000선을 넘은 바 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사들였다"며 "특히, 중소형주에 수급이 몰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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