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봉혁기자의 인물탐구] 88서울장애인올림픽대회 개폐회식 총괄부장 안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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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봉혁기자의 인물탐구] 88서울장애인올림픽대회 개폐회식 총괄부장 안이문
  • 최봉혁 기자
  • 승인 2021.09.16 0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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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이문(어둠과 새벽 편찬위원회 집필진,
현 빛된소리글로벌예술협회 사무총장)
‘88 서울장애인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기획총괄, 행사구성 및 개·폐회식 총괄부장) 안 이문(어둠과 새벽 편찬위원회 집필진, 현 빛된소리글로벌예술협회 사무총장)
‘88 서울장애인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기획총괄, 행사구성 및 개·폐회식 총괄부장) 안 이문(어둠과 새벽 편찬위원회 집필진, 현 빛된소리글로벌예술협회 사무총장)

(서울=최봉혁 기자 ) 8월 24일 개막한 도쿄 패럴림픽은 9월 5일 오후 8시 일본 도쿄 신주쿠의 국립경기장(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애초 지난해 치러질 계획이던 이번 패럴림픽은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림픽과 함께 1년 연기돼 치러졌다.

경기가 무관중 원칙으로 진행돼 대회는 다소 조용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지만, 난민팀을 포함해 163개국 4천400여 명의 선수들이 투혼을 펼쳤다.

탈레반의 정권 장악으로 출전이 불발될 뻔한 아프가니스탄 대표팀도 극적으로 대회에 나오면서 참가국은 162개국에서 163개국으로 늘었다.

도쿄 패럴림픽에는 당초 181개국이 참가할 것이라고 하였으나, 코로나19를 이유로 실제 162개국에서 4,403명의 선수가 참가해 선수규모에서는 최다의 기록이며,  22개 종목에서 539개의 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뤘다. 

이번도쿄 패럴림픽을 계기로 33년전 개최된  ‘88 서울장애인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기획총괄, 행사구성 및 개·폐회식 총괄부장) 안 이문(어둠과 새벽 편찬위원회 집필진, 현 빛된소리글로벌예술협회 사무총장) 장애인 문화 체육계의 역사를 돌아본다.

먼저 안 총장의 프로필을 살펴보면 장애인 문화 체육의 맥을 짚어 볼 수 있다.

    2006. 07 ~  재)한국장애인재단 운영위원
    2005. 11 ~  한국장애인개발원 기획, 홍보팀장(1급)
    2009. 01     
    2001. 10 ~   부산아·태장애인경기대회조직위원회 문화행사전문위원
    2002, 11
    1999. 01 ~  한국문화예술진흥원 기금심의위원회 위원(이후 2회)
    1997. 05    ‘97서울국제장애인복지대회조직위원회 홍보위원
    1997. 03 ~  보건복지부 장애인복지발전 5개년 계획 실무위원
    1991. 10 ~  제1회 곰두리문학상 및 미술대전 최초기획 추진
                 (현 대한민국장애인문학상 및 미술대전)
    1990. 06 ~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주관 제1기「문화행정연수과정」수료.
    1989. 05 ~  한국장애인복지체육회⇀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문화행사, 문예진흥,
                기획, 복지진흥부장 역임)
    1984. 07 ~  1989. 04 서울장애인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
                (기획총괄, 행사구성, 성화 봉송 계획수립 및 개·폐회식 총괄부장)
    1978. 09 ~  보건사회부 사회국 근무(중앙구호협의위원회 간사)
               - 1981년 유엔이 제정한「세계장애인의 해 기념사업」(IYDP) 실무.
                 (IYDP 기념사업 150여 종) 


<상 훈>
    2018. 11    서울패럴림픽 30주년 기념패(대한장애인체육회)
    2017, 02    공로패(한국장애인문화협회)
    2004. 09    재활전문가상(한국장애인재활협회)
    1997. 12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1989. 05    체육훈장 백마장 수훈
    1981. 12    국무총리표창(모범공무원상)
    1981. 04    보건사회부장관 표창.

안 이문 사무총장은 ’88 서울패럴림픽(당시 ‘88 서울장애자올림픽대회’라 했다) 역사의 현장에서 개·폐회식 업무를 총괄 담당했다.

"1988년 서울패럴림픽대회의 마스코트는 곰두리였다. 개회식 공연행사에서 반달곰 두 마리가 서로 발에 끈을 묶고 합심해서 보조를 맞춰 걷는 모습은 크게 호평을 받았다. 

이 장면은 서울올림픽대회 개회식 공연행사의 굴렁쇠를 굴리는 소년 대신, 곰두리 마스코트를 내세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이인삼각으로 어깨동무를 하며 운동장을 대각선으로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면서 그러다가 넘어지면서 다시 일어나 관중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도 하는 장면이었는데, 바로 안 이문 총괄부장의 아이디어였다. 우리 사회가 장애인과 함께 어울리며 서로 돕고 살아가야 하는 메시지였다.

또한, 서울패럴림픽대회의 성공과 우리나라 장애인복지발전의 상징으로 대표되는 성화의 주 경기장 내 400m 트랙을 전 장애(신체, 시각, 청각·언어, 지적장애) 유형이 참가하는 릴레이 봉송도 최초 기획했다. 

그중에서 최종 점화 주자에게 성화봉을 넘겨주기 위해 딸 윤보람(당시 6세)이 밀어주는 휠체어 주자 조현희 선수의 봉송 장면은 최고의 걸작으로 세계장애인스포츠 관계자는 물론 언론들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88 서울패럴림픽대회의 성공은 패럴림픽 역사에도 큰 의미가 있다. 

패럴림픽을 주관하는 당시의 ICC(장애인스포츠기구국제조정위원회)매뉴얼에 따르면 하계올림픽개최도시에서 장애인올림픽을 개최하도록 하고 있으나, 그 이전까지만해도 같은 연도(年度), 다른 개최지, 또는 일부 장애 영역의 별도 개최 등으로 일관성이 없던 것을, 올림픽에 이어 한 달 뒤 같은 장소에서 개최되는 전통이 바로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시작되어 명실공히 하계올림픽대회와 동반개최, 전 장애 유형이 참가한 통합대회로 치러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도전과 극복", "참여와 평등", "평화와 우정"을 대회이념으로 정한 서울패럴림픽은 유치당시의 목표를 100% 달성한 것이다.

1984년 제7회 미국 뉴욕대회마저 반쪽대회로 치러진 후여서 '88서울패럴림픽의 성공은 이후 패럴림픽대회의
모델이 되었고, 장애인스포츠기구국제조정위원회(ICC)는 곧바로 IOC와 같은 강력한  IPC(International Paralympic Committee)로 개편되어 ICC의 모든 권한을 승계받고, IOC에 당연직 위원으로도 참여하게 되었다.

제9회 바르셀로나패럴림픽대회조직위원회는 대규모의 조사단을 서울로 파견하여 패럴림픽의 성공에 따른 이모저모를 조사하여 그대로 적용하고, 심지어 제8회 대회의 휘장까지 그대로 사용하는 영광을 경험 하기도 했다. 현재의 IPC기는 서울대회의 휘장을 모티브로 하여 변형된 것을 알 수 있다. 

장애인올림픽이 1960년 로마대회부터 처음 개최되면서 "장애인올림픽으로 불리다 패럴림픽으로 공식화된 것은 이 올림픽이 애초 척추상해자들끼리의 경기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패럴림픽(Paralympic)은 ‘paraplegic’(하반신 마비)과 ‘Olympic’(올림픽)의 합성어로 1964년 도쿄장애인올림픽대회부터 사용된 용어로 초기에는 출전 선수 범위가 한정적이었다. 이후 다른 장애인들도 경기에 포함이 되면서, 현재는 ‘paraplegia’(하반신 마비)의 원래 어원에서 벗어나 함께 한다(para)의 뜻을 지니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패럴림픽은 올림픽에 비해 관심을 덜 받는 게 사실이지만, 패럴림픽의 의미는 올림픽 못지않다. 패럴림픽에 출전한 각국의 선수들은 장애인들에게 새롭게 도전하는 용기를 준다. 무엇보다 우리는 패럴림픽을 통해 기록과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장애인의 삶의 존엄성이 본질적으로 비장애인에 비해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렇듯 대한민국은 '88서울패럴림픽대회의 성공으로 국제적 위상뿐 아니라 국내적으로 장애인복지의 커다란 전환점을 가져왔다. 대회 종료와 함께 후속기구인 「(재)한국장애인복지체육회」를 설립하여 법정단체로 운영되면서 장애인복지, 체육, 문화분야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었으며, 1990년대에는 NGO단체들의 장애당사자주의와 함께 입법, 행정부의 요소에 직접 참여하여 장애인복지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나가게 되었다. 
2005년에는 장애인체육과 문화예술분야가 보건복지부에서 문화체육관공부로 이관되면서 관련 부처별로 장애인 업무를 전문화시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럴림픽 개최 후 올해 33주년이 된 지금, 괄목할 만한 성장이면(異面)에 아직도 상존하고 있는 차별적 관행은 언제쯤 우리 사회에서 사라질 수 있을까? 그 답을 안 총장은 장애인문화예술의 발전속도와 비례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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