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피드 래프트는 특정 단백질(콜로세테롤)과 포화지질로 이뤄져 있다.
세포성장·분화·이동에 관한 세포 신호전달 조절 역할

리피드 래프트 표적치료를 통한 항암치료 전략.
리피드 래프트 표적치료를 통한 항암치료 전략.

(스포츠피플타임즈=최봉혁 기자)국내 연구진이 항암 요법으로도 쉽게 죽지 않고 증식하는 암세포막의 미스터리를 규명하고 새로운 난치성 암 치료법을 제시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김기선)은 남정석 생명과학부 교수팀이 리피드 래프트(지질 뗏목)가 정상 세포보다는 암세포에서 더 특이하게 존재하며 암세포내 생존 신호경로를 활성화해 암세포가 죽지 않고 계속 살아남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리피드 래프트는 특정 단백질(콜로세테롤)과 포화지질로 이뤄져 있으며 세포성장·분화·이동에 관한 세포 신호전달 조절 역할을 한다.

남 교수팀은 암 세포막에 리피드 래프트가 많아질수록 암세포가 암 줄기세포 특성을 획득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리피드 래프트 표적 치료를 통해 난치성 암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전략을 찾아냈다.

연구팀은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구충제 밀테포신이 암 세포막의 리피드 래프트를 파괴한다는 것도 밝혀냈다.

밀테포신을 활용한 리피드 래프트 표적 치료가 암세포의 생존신호를 방해하고 암재발 능력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는 난치성 암을 치료할 수 있는 실험적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남정석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암세포 생존신호를 조절하는 리피드 래프트의 새로운 역할을 확인했고 난치성 암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전략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남 교수가 주도하고 박소연 박사와 김지흔 박사과정생이 제1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과 SRC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 지스트 GRI 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의학분야 상위 6.79% 전문 권위지인 ‘클리니컬 앤 트랜스래이셔널 메디슨’ 온라인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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