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의 달빛’, 윤오병 지음, 좋은땅출판사, 174p, 1만3000원

좋은땅출판사가 ‘구월의 달빛’을 펴냈다.

이 책은 윤오병 저자의 ‘바보사랑’과 ‘마지막 기억’에 이은 새로운 시집으로, 고난의 밤중에도 사랑을 노래하는 저자의 특유의 사상을 잘 그려 낸 책이다. 특히 이번 시집은 아내가 만든 프리저브드 작품 30여 점의 사진이 컬러로 같이 실려 시집을 더 빛나게 한다.

빛이 있기 위해서는 어둠이 있어야 한다. 누군가가 빛나기 위해서는 다른 누군가는 어둠이 돼야 한다. 사랑하는 이가 어두움에 힘들어할 때, 그가 다시 빛이 나기 위해서는 내가 어두움이 돼 줘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많은 것을 바라게 된다. 처음엔 나를 바라만 줘도 고마웠는데 그것이 익숙해지면 바라만 보는 것에서 더 나아가 무언가를 해 주기를 바라게 된다. 그러다 보면 나는 그 사람으로 인해 빛이 나게 되지만, 그 사람은 나로 인해 어두움이 돼 가게 된다.

사람은 누구나 항상 빛나는 존재일 수는 없어 때로 어둠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을 통해 내 옆에 있는 사람이 어둠에 힘들어할 때 그의 어둠을 짊어질 수 있는, 나로 인해 그 사람이 다시 빛을 찾을 수 있는 넉넉함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구월의 달빛’은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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