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새해특집 칼럼]일초(一草) 박 삼 옥(朴 三 玉) - 내 삶의 수레바퀴가 쉼 없이 굴러다니며 남긴 큰 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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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새해특집 칼럼]일초(一草) 박 삼 옥(朴 三 玉) - 내 삶의 수레바퀴가 쉼 없이 굴러다니며 남긴 큰 자국
  • 최봉혁 기자
  • 승인 2021.12.31 2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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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초(一草) 박 삼 옥(朴 三 玉)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정치학과 졸업· 국민대학교 산업재산권 대학원 법학석사
1988년 서울패럴림픽조직위 홍보과장, 사업부장 · 서울패럴림픽대회 사업지원처장
국민체육진흥공단 상무이사 · (주)한국스포츠TV(현 SBS 스포츠) 대표이사 사장
창원경륜공단 이사장(1~3대) · (사)한국자전거문화포럼 회장
현재. 수필가 · (사)국제문인협회 이사 · 국제문예 수필부문 등단
체육포장 · 지방공기업 경영대상 · 민주화운동 관련자 인정(제9181호)
저서 : 자전거‘살림길’이야기5권 · 쪽빛자전거! 대한민국! GO! GO! GO! 등
박삼옥(필자)
박삼옥(필자)

❺좌절의 어둠 속에서 희망찬 새벽을 맞다

나는 이듬해인 1965년에 복학하여 강의를 받다가 부득이 6월1일자로 공군사병으로 자원입대하였다. 그리고 군 복무 중에는 대학재학시의 시위와 관련하여 다시 투옥되어 군법회의에서 재판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우여곡절을 거쳐 제대하고 복학하여 뒤늦게 졸업한 후, 대한교과서주식회사와 롯데산업주식회사에서 10여년 간 재직하였다. 이어서 제11대 국회의원 총선거(1981.3.25.)에서, 대구 남·수성구에 무소속으로 입후보하였으나 낙선하였다. 이것이 내가 일반인으로 겪은 ‘어둠과 새벽’이다. 따라서 어둠이란 쓰라린 좌절감에 젖어든 것이며, 새벽이란 정말 뜻밖에 어렵사리 살아가는 장애인들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서울패럴림픽과 인연을 맺은 것이다.

즉, 1981년 9월에 24회 하계올림픽의 서울 개최가 확정되었고, 이어서 패럴림픽의 동반 개최도 결정(1984.1.)되었다. 그런데 1984년 당시 우리나라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복지 환경은 열악하기 짝이 없었다. 그래서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보건사회부는 온갖 불리한 여건과 강한 반대를 무릅쓰고 끝내 패럴림픽의 유치를 신청했다. 다행히 ICC, 즉 ‘국제장애인스포츠조정위원회’는 하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동반 개최되는 국제관례에 따라,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총회(1984.1,20)에서 1988년 하계올림픽 개최지인 ‘서울(Seoul)’을 제8회 패럴림픽의 개최지로 승인하였다. 따라서 보건사회부는 1984년 6월4일자로 '서울패럴림픽조직위원회‘를 설립하였다.

소외된 장애인 위해 힘껏 일해서 보람찼다

마침 이런 상황을 보건사회부에 재직하며 지켜본 지인(知人)이, 갓 출범한 서울패럴림픽조직위에 내가 도움이 될뿐더러 보람도 느낄 것이라고 여겼다면서 적극 추천해 주었다. 그래서 서울패럴림픽조직위 위원장과 사무총장의 면접과 관련 절차를 거쳐 1984년 8월부터 홍보과장으로 일하게 되었다. 그리고 서울패럴림픽을 국내외적으로 홍보한 세 가지 상징물(象徵物)인, ∙5태극(太極) 휘장(Emblem)과 ∙곰두리 마스코트(Mascot)와 ∙서울패럴림픽 공식 대회가(大會歌)를 만들었다. 이어서 사업부장으로 승진하여 열악한 대회 재원마련을 위해 각종 수익사업을 개발하여 시행하였으며, 서울패럴림픽 기간 중에는 사업지원처장으로 맡은 업무를 차질 없이 수행하였다. 바로 이 제❺편은 내 맘에 깊이 새긴 다섯 번째 ‘어둠과 새벽’ 이야기이다.

5.1988서울패럴림픽 휘장
5.1988서울패럴림픽 휘장

이윽고 서울올림픽과 서울패럴림픽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서울올림픽조직위를 이어받아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출범할 때 나는 창립멤버로 참여하였다. 이후 기획조정실장과 경륜·경정준비단장 및 상무이사로 한국 스포츠발전을 위해 기여하였다. 그간 장애인 스포츠에서의 내 역할이 비장애인 스포츠로 넓혀진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주)한국스포츠TV(현 SBS스포츠) 사장과 창원경륜공단 이사장, (사)한국자전거문화포럼 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하였다. 그렇다! 나는 서울패럴림픽에서 소외된 장애인을 위해 힘껏 일한 것을 가장 큰 보람으로 여기고 있다. 결국 “내 맘에 새긴 어둠과 새벽 이야기들”은, 내 삶의 수레바퀴가 쉼 없이 굴러다니며 남긴 큰 자국들이다.

5-1.1988서울패럴림픽 마스코트
5-1.1988서울패럴림픽 마스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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