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 '박쥐'(2009)로 심사위원상 수상경력

제75회칸영화제 홈페이지 화면 캡처
제75회칸영화제 홈페이지 화면 캡처

(스포츠피플타임즈=최봉혁기자) 28일 파리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진행된 폐막식에서 주요 수상작이 발표된 가운데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감독상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영화 <브로커>는 국내 6월 8일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헤어질 결심>은 국내 6월 29일 개봉 예정으로 CJ ENM에서 제작 및 배급하는 영화여서 화제이다. 

-헤어질결심(DECISION TO LEAVE)

박찬욱 감독은 '헤어질 결심'으로 한국 감독으로는 두 번째이자 자신의 첫 번째 감독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박찬욱의 6년 만의 신작 <헤어질 결심>이다.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난 후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박찬욱 감독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박 감독은 '올드보이'(2004) 이후 18년 만에 감독상까지 거머쥐게 됐다.

앞서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을, '박쥐'(2009)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아가씨'(2016)는 경쟁 부문 상을 받는 데는 실패했으나 류성희 미술감독이 촬영, 편집, 미술, 음향 등을 통틀어 뛰어난 성취를 보인 기술 아티스트에게 주는 상인 벌칸상을 가져갔다.

<헤어질 결심>은 박해일과 탕웨이의 출연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이들이 박찬욱의 정통 멜로에 출연한다는 건 신선하게 다가온다. 또한 <올드 보이>와 <박쥐>로 칸 영화제의 선택을 받은후 다시한번 최고의 감독으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브로커(BROKER) 칸느영화제 남우주연상

송강호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5회 칸영화제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한국 배우가 칸영화제에서 연기 상을 받은 것은 '밀양'(2007)으로 여우주연상을 탄 전도연에 이어 두 번째다. 아시아 배우가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은 것은 '화양연화'(2000) 량차오웨이(양조위), '아무도 모른다'(2007) 야기라 유야에 이어 세 번째다.

일본의 영화감독이자 세계적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연출한 한국 영화 <브로커>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다.

예전부터 고레에다는  한국의 배우들과 함께 작업해 보고 싶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마침내 그의 바람이 이루어졌다. 

이작품으로 송강호는칸의 선택으로 남자주연상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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