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대중문화로 발전할 e스포츠, 경기도가 앞장서겠습니다" 김용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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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중문화로 발전할 e스포츠, 경기도가 앞장서겠습니다" 김용 대변인
  • 스포츠 피플 타임즈(Sports people times)
  • 승인 2019.12.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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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파르게 성장 중인 종합 게임 쇼 플레이X4부터 경기 국제 e스포츠 대회, VR 게임 페스티벌, 성남 e스포츠 페스티벌, 인디 크래프트까지, 경기도는 다양한 행사와 함께 대한민국 게임 산업 발전을 위해 그 누구보다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4월에는 2022년까지 게임 산업 육성에 약 533억 원의 예산을 투자를 하겠다고 밝히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죠.

가을 향기가 만연한 어느 화창한 날, 인벤은 김용 경기도 대변인과 만나 경기도가 생각하는 게임, e스포츠에 대한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열변을 토한 대변인에게 게임을 바라보는 열린 시각과 남다른 애정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대중문화로 발전할 e스포츠와 그 중심이 될 경기도를 꿈꾸는 김용 대변인의 이야기를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Q. 독자분들을 위해 간단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경기도 대변인 김용입니다. 10년 전 판교에 게임 및 벤처 기업들을 유치하는 데 주력하며 미래 산업을 책임질 젊은이들과 함께 달려왔습니다.


Q. 경기도는 민선 7기 추진 계획으로 2022년까지 게임산업 육성에 총 533억 원 투자를 약속했는데요. 몇 년 전부터 줄곧 게임 친화적인 행보를 걷게 된 배경이 무엇인가요.

게임은 이미 모바일이나 인공지능, VR, 로봇 등 4차 산업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이에 경기도 역시 게임 산업을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신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에 민간 게임 업체들의 발전을 독려하고 스스로 채울 수 없는 부분을 메워주기 위해 관련 정책을 적극 수립, 시행 중인 것입니다. 특히 경기도에는 다수의 중소 게임 업체가 들어선 상태인데, 어려움을 겪는 영세 업체에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는 것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Q. 일반 게임 산업을 비롯해 도지사배 국제 e스포츠 대회와 성남 e스포츠 페스티벌 개최, 대통령배 e스포츠 대회 참가 지원 등 e스포츠 산업에도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죠. 경기도가 e스포츠를 바라보는 시각이 궁금합니다.

지금까지의 e스포츠가 게임 산업의 일부였다면, 앞으로의 e스포츠는 모든 국민이 공유할 수 있는 하나의 대중문화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e스포츠 저변 확대의 필요성을 느끼고 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 관련 기업 지원, 해외 시장 개척 등을 핵심 과제로 한 장기적인 방향의 e스포츠 육성 계획을 설정한 상태입니다.


Q.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e스포츠 전용 상설 경기장 구축에 1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며 화제를 모았죠. 이러한 지원을 결정한 계기와 100억 원이라는 거금 지원을 채택하게 된 과정을 알고 싶은데요.

현재 경기도엔 e스포츠 경기장이 없습니다. 중앙 정부에서 e스포츠 경기장 건설 지원을 하는 데 있어 수도권은 배제했었기 때문인데요. 작년 이재명 도지사가 취임하며 적극적인 e스포츠 활성화를 약속했고, 이에 하드웨어 측면의 인프라 구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신속하게 수립한 정책입니다. 뚜렷한 거점이 있으면 사람이 몰리고, 사람이 몰리면 상승효과가 발생하는 법니까요.

또 경기도 e스포츠 경기장은 단순한 대회 공간으로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게임 및 e스포츠와 관련한 다양한 행사를 유치할 수 있고, 전문가를 육성하는 기능도 할 수 있고, 근처의 게임 업체들과 협력한 콘텐츠 제작 등 여러 방면으로 활용될 예정이에요. 지금까지 토목, 건설, 복지 등에 쓰이는 예산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컸는데요. 이제 생각을 전환해 핵심 문화 콘텐츠인 게임과 e스포츠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Q. 성남을 비롯해 안산, 부천, 용인시가 해당 사업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쟁쟁했던 후보들 가운데 성남시를 사업자로 최종 낙점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판교 테크노밸리가 가진 첨단 이미지와 다수의 게임 관련 업체를 바탕으로 한 집적 효과, 성남시의 철저한 준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나온 결과입니다. 물론 다른 3개 지역도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린 재밌는 계획을 제안했죠. 저는 그걸 보며 경기도 e스포츠의 미래가 정말 밝다고 느꼈는데요. e스포츠 활성화에 대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지자체에 대해선 경기도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입니다.


Q. 지난 3월 문체부에서 부산과 대전, 광주 3개 광역시에 e스포츠 상설 경기장 구축을 위해 각 30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일각에선 예산 부족으로 부실 공사가 우려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문체부의 공식적인 결정이기 때문에 도에서 의견을 피력할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경기도가 100억 원이란 금액을 지원하게 된 이유는 경기장이 e스포츠 산업 저변 확대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시작을 제대로 해야 그만큼 큰 파급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하여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것입니다.

Q. 지금까지 11회 진행된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에서 경기도는 통산 6회 종합 우승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올해는 경상남도와 충청남도의 선전에 3위까지 밀려났는데요. 물론 3위도 높은 성적이지만 아쉬움이 남았을 것 같아요.

물론 한 사람의 경기도민으로서는 아쉽지만, e스포츠 산업과 관련해선 긍정적인 입장입니다. 국토의 균형 발전이 중요한 것처럼 e스포츠도 마찬가지인데, 다른 시나 도에서도 e스포츠 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 증명된 거니까요.
그래도 역시 앞으로는 경기도가 계속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웃음). 아마추어 선수분들은 지원이 더 필요하다면 언제든 말씀 주세요.

Q. 현재 아마추어 e스포츠의 기반은 프로 e스포츠에 비해 크게 열악합니다. 경기도에서는 프로게이머를 준비 중인 선수나 게임단에 대한 지원을 고려하고 있나요?

이미 e스포츠 아마추어 유망주 지원 사업을 하고 있고, 3개 팀 26명의 선수가 수혜를 받고 있습니다. 이를 더욱 체계적으로 지원하려면 축구, 야구 등 전통 스포츠의 코칭 시스템이 절실하다고 생각하는데요. e스포츠 아마추어 육성 전문가를 추가 확보해 이 부분을 보완하려 합니다. 게임단 장비 지원 등 작은 부분도 사업 계획에 넣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며, 중장기적으로 경기도 차원의 게임단도 준비 중입니다.

Q. 프로게이머를 지향하지 않더라도 단순 취미나 여가로 e스포츠에 참가하고 시청하는 국민이 많습니다. e스포츠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대중문화로 발전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이제 e스포츠가 하나의 문화라는 것을 경기도가 제대로 보여줘야겠죠. 어린 시절 게임을 즐겨 했던 소년이 가장이 되어 자녀와 함께 축제에 방문하는 건 예삿일이 아닙니다. 이에 굳이 게임 행사가 아니더라도 경기도의 다양한 축제에 e스포츠를 접목한다면 e스포츠가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문화라는 인식을 확장시킬 수 있을 거예요. 경기도의 행보를 바탕으로 전국의 지자체가 e스포츠에 관심을 가진다면 대중문화로서 빠르게 발전할 것입니다.

Q. 최근 직장인, 군 장병, 고교생 등 특별 대상을 한정으로 하는 중소규모의 e스포츠 대회가 성황리에 진행 중인데요. 경기도에도 이와 비슷하게 계획 중인 e스포츠 대회가 있나요?

물론입니다. 사실 경기도에서도 군 장병들을 위한 e스포츠 대회를 준비했는데, 갑작스럽게 돼지 열병이 도는 바람에 취소됐어요. 앞으로 군 장병을 비롯해 직장인이나 중고등학생, 가족 등 의식을 공유할 수 있는 집단의 e스포츠 행사를 적극 유치하려고 합니다.

Q. 경기도의 경우 매우 광범위하기 때문에 행사마다 지역 선정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요. 특히 게임 관련 행사의 경우 대부분 일산, 판교에서 개최되는데, 이러한 물리적 한계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요?

물리적인 제약은 금방 개선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죠. 때문에 지금 가진 걸 최대한 잘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핵심 지역인 일산, 판교에 게임 및 e스포츠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입니다. 긍정적인 효과를 바탕으로 문화를 확실히 담아낸 후 인근 지역으로 점차 확대해 나가는 거죠.

만약 거점화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새로운 e스포츠 거점을 구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경기도 곳곳에서 개발 중인 첨단산업 클러스터 단지나 포천, 연천, 양주시 등 군부대가 밀집한 동북부 등이 좋은 후보가 될 수 있겠죠. 이와 관련해선 전문가 집단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가겠습니다.

Q. 올해 WHO에서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했습니다. 이에 찬반 의견이 갈리며 많은 목소리가 나왔죠. 특히 게임을 좋아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층이 적극적으로 찬성 의사를 밝혔는데요. 경기도는 해당 소식을 어떻게 받아들였고, 게임이 나쁘다는 인식 변화를 위해 앞으로 어떤 노력을 할 예정인지 궁금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올해 6월 이재명 도지사가 "게임은 콘텐츠 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영역인데, 특정 부작용 때문에 게임 산업 전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건 옳지 않다"라고 확실하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게임은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발전해오며 폐해보다 훨씬 큰 이점을 남겼고, 앞으로도 게임의 발전은 문화와 산업의 영역에 있어 반드시 가야 하는 길입니다.

또 한편으론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게임의 긍정적인 면을 더 크게 부각할 수 있고, 그로써 국민들의 인식 변화를 이끄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보는 거죠. 경기도에서는 교육청 및 전문가들과 연계해 게임에 관한 건전한 프로그램들을 개발 및 추진하여 선순환 구조의 제도를 만들겠습니다.

Q. 앞으로도 게임과 e스포츠 산업에 대한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해도 될까요?

게임에 대한 정책이 핵심 의제가 아니었다면 도 차원의 브리핑을 하지 않았을 거예요(웃음). 게임 산업 진흥에 대해선 이미 수차례 이야기했고, 구체적인 중장기 계획까지 마련된 상태입니다. 현재 도내에 위치한 게임 관련 600개 기업을 지원 중인데 이를 2022년까지 1,400개까지 늘릴 예정이고, 아이디어 개발부터 게임상용화, 해외진출까지 지원하는 게임오디션도 선발인원을 170개 팀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해외시장 진출 지원 국가도 기존 5개국에서 10개국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Q. 경기도민을 비롯해 게임을 사랑하는 모든 국민분께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은?

게임은 이미 대한민국 사회에 빼놓을 수 없는 큰 부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옛날의 게임이 사업성과 폭력성을 이야기했다면 현재의 게임은 창의성과 협동성을 이야기하고 있죠. 이에 경기도에선 건전한 게임 및 e스포츠 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스포츠 경기장을 시작으로 다양한 게임 관련 사업을 통해 인사드릴 테니, 앞으로도 경기도와 게임 산업을 향한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 드립니다!

 

 

출처: 인벤스포츠 박태균, 남기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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