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카이스포츠 팬 투표서 26% 득표율로 1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에이스 손흥민(28)의 70m 원더골이 역대 최고의 골로 선정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7일(현지시간) EPL 역사상 최고의 골을 뽑는 팬 투표 결과를 공개하면서 손흥민의 골이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EPL 역사상 최고의 골을 선정한 이번 투표는 총 50개 후보를 두고 3주 동안 팬 투표를 진행했다.

손흥민의 번리전 '원더골'은 웨인 루니가 2011년 2월 맨체스터 더비에서 기록한 시저스킥 골(13%)의 두 배나 되는 26%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최고의 골에 뽑혔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8일 번리와의 2019~2020시즌 정규리그 16라운드서 전반 32분 토트넘 진영부터 번리의 페널티박스까지 무려 70m 이상을 홀로 치고 달려 골망을 갈랐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번리의 어떤 선수보다 빨랐다"라면서 "지난해 나온 골이지만, 이전에 나온 골을 제칠 정도로 인상적이었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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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AP/뉴시스】지난해 2월 12일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시티와의 리그 27라운드 경기에서 터진 웨인 루니(27)의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이 EPL이 선정한 20주년 기념 최고의 골로 선정됐다. 루니는 26%의 득표율로 2002년 데니스 베르캄프(43)의 칩샷(19%)과 2000년 맨유전에서 나온 티에리 앙리(35)의 논스톱 발리 슈팅(15%)을 제쳤다. 사진은 당시 슈팅을 시도하고 있는 루니의 모습.

손흥민의 폭풍질주 득점은 앞서 영국 매체 더 애슬레틱이 선정한 '올해의 골'에 선정된 데 이어 스카이스포츠 팬 투표에서 역대 최고의 골에 뽑히는 등 연일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다.

이제 손흥민에게 남은 '득점상'은 푸스카스상이다.

푸스카스상은 국제축구연맹(FIFA)가 전 세계에서 나온 모든 골 중 가장 멋진 골을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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