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융화의 상징, 예고대로 폭파’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2면 톱으로 '북남(남북) 관계 총파산의 불길한 전주곡 북남공동연락사무소 완전 파괴' 제목과 함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순간을 촬영한 사진 을 실었다.

이와 함께 대남비난을 쏟아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담화와 장금철 통일전선부장 담화,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발표를 함께 실으면서 파탄 난 남북관계를 드러내는 데 한 면을 전부 할애했다.

전날 청와대에서 폭파 순간을 담은 37초 분량의 흑백 영상을 공개했지만, 북한이 고화질 컬러 사진으로 전한 폭파의 순간은 한층 처참했다.

특히, 판문점 선언의 가장 대표적인 성과로 꼽히는 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면서 남북관계를 원점으로 되돌리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락사무소 완파 소식과 사진 등을 발 빠르게 전하고 있다는 점도 이례적이다.

북한은 전날 오후 2시 50분께 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뒤 곧장 오후 5시 조선중앙TV 보도 등을 통해 이를 전했다. 뒤이어 이날 오전에 고화질 사진까지 보도한 것이다.

다만 아직 폭파 장면을 담은 영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사와 사진 보도 속도를 고려하면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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