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산자원부제공
산업통산자원부제공

(스포츠피플타임즈=최봉혁기자) 도시가스 요금이 또다시 인상, 가구당 월 2천450원씩 추가 부담이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부터 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을 8.4~9.4% 인상한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해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단가가 오르면서 원료비가 급등했지만 물가 안정 등을 이유로 인상을 억누르면서 한국가스공사 미수금이 불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가스공사 미수금은 1조8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수금은 가스공사가 수입한 LNG 대금 중 요금으로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정부는 단계적으로 정산단가를 올려 미수금을 해소할 계획이다. 하지만 앞서 지난 달 1일 기준원료비 조정으로 주택용과 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이 이미 올라 재인상에 따른 국민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달부터 주택용 요금은 현재 MJ당 14.6543원에서 15.8810원으로 8.4% 인상된다. 식당 및 숙박업소, 수영장 등에서 이용하는 영업용1 요금은 14.2631원/MJ에서 15.5100원/MJ으로 8.7% 오른다. 목욕탕 및 폐기물처리장 등에서 사용하는 영업용 2 요금은 13.2614/MJ에서 14.5083/MJ으로 9.4% 인상된다.

이로써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은 월 2만9천300원에서 3만1천750원으로 2천450원씩 증가한다고 산업부는 추산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 피플 타임즈(Sports Peopl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