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마라톤대회, 코로나-19 영향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 보스턴 마라톤이 124년 역사상 처음으로 취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이다.

AP통신은 29일(한국시간) "보스턴 마라톤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대회를 취소했다. 124년 역사상 처음이다"고 보도했다.

1897년 1회 대회를 치른 보스턴 마라톤은 런던(영국), 뉴욕(미국), 로테르담(네덜란드)과 함께 세계 4대 마라톤 대회로 꼽힌다. 지난해까지 123년 동안 빠지지 않고 열렸다.

하지만 코로나19는 극복하지 못했다.

보스턴 마라톤은 매년 4월 셋째주 월요일에 열리는 전통이 있다. 원래 지난달 20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취소 대신 9월 개최로 연기했다.

하지만 주최 측은 최종적으로 대회 취소를 결정했다. 코로나19 위험이 여전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한 목적이다.

톰 그릴크 보스턴육상협회장은 "참가자와 스태프, 자원봉사자와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했다.

내년 일정은 4월19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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