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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의 맥을 잇다' 운보김기창 제자 최일권 화백 전시회 

한국화의 맥을 잇다 주제로 김기창화백의 제자인 최일권화백이 지난15일~17일까지 삼성동 코엑스몰에서 전시회를 마쳤다.

최일권화백에은 청각장애인 예술가로 운보 김기창화백의 애제자로 한국화의 결을 이어가는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화가 최일권은 돌도 지나기 전에  심한 고열로 청각언어장애를 갖고,  세상과의 소통에 큰 어려움을 겪으며 지냈다. 
그의 나이 8세때인 서울농아학교 1학년 때에 세계미술전에서 입상을 시작으로 13세 때는 서울동산미술센터 소속으로 한국예총이 주최한 전국아동미술실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그림에 대한 뛰어난 재능에 운보 김기창 화백이 연결해 준 심원 조중현 화백(이화 여대 미대학장 역임)을 스승으로 사사하면서 한국화의 길을 걷게 됐다. 

최화백은 한국화 중에서도  화조와 인물을 즐겨 그린다고 밝혔다. 
그의 화풍은 부드러운 담채로 조화롭게 승화시켜 한국화 기법의 효과를 보여 주고 있다.

산과 같은 큰 소재의 대상보다는 산속에 살고 있는 독수리, 부엉이, 다람쥐, 나비, 벌, 참새, 비둘기와 같은 소재가 주를 이루며, 각종 꽃을 화폭에 담아 전통미와 현대미, 그리고 자연관찰의 이미지를 표현하고, 점채화, 점묵화, 단채화, 평면화 등의 다양한 기법을 통해 화면구성이 독특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최 작가는 후소회의 원로이신 심원 스승에게 3년이상 공부하던 중 스승이 갑자기 암으로 활동을 못하게 되자 이당 김은호의 제자인 정흥거 선생의 사사와 혜촌 김학수 선생님, 운보 김기창 선생님의 사사를 통해, 지금과 같은 한국화의 탄탄한 바탕을 이루고, 국전을 비롯한 각종 공모전에서 수많은 수상을 했다.

특히, 한국화단의 거목 故 김기창 화백으로부터 별세 전까지 오랜 가르침과 인간적인 영향을 받아 제2의 운보라는 별칭을 받기도 했다. 

운보는 최일권 작가의 첫 개인전때 병상에 있었음에도 직접 참석해   "최일권의 작품세계는 세상을 보듬는 섬세한 마음이 방영되었다"고 평하기도 했다. 

치열하게 자신의 작품세계를 구축해 올 수 있었던 것은 "세상과의 소통을 위해 헌신적으로 뒷바라지 해 온 아내 홍영란 여사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언제나 감사의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을 것을 강조했다. 

최일권 화백은 최근 발간된 사회복지역사 교과서  "어둠을 뚫고 새벽을 열다 "표지 그림을 기증했다.

[직장내 장애인 인식개선 전문강사 최봉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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